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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국 분노청년] 소분홍이라 불리는 중국의 신 홍위병을 보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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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뉴스나 인터넷을 보다 보면, 이상한 이름이 자주 보입니다. 바로 [소분홍(小粉紅)]이라는 단어입니다. 처음엔 무슨 귀여운 별명인가 싶었지요. 그런데 들여다보니, 참 씁쓸한 현상을 담고 있는 말이더군요.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👿[중국 분노청년] 소분홍이라 불리는 중국의 신 홍위병을 보며👿 🔺 그들은 누구인가? 이 소분홍이라는 부류는 주로 중국의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 입니다. 인터넷을 무기처럼 삼아, 한국이나 서구 사회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냅니다. 그들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고 믿으며, 자기 나라에 대한 조금의 비판조차도 참지 못합니다. 💥과거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절, [홍위병] 이라는 청년 집단이 있었지요. 그들은 지도자를 신처럼 떠받들며 비판을 탄압 했고, 결국 나라 안팎으로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.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이들이, 오늘날엔 디지털 홍위병 , 분노청년 이라는 이름으로 되살아난 느낌입니다. 🔺한국도 그 대상이 되다 놀라운 건, 이들이 한류에 열광하던 세대 라는 점입니다. BTS를 좋아하고, K-드라마를 보며 자랐던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해, 한국을 향해 [ 오만하다] [음흉하다]   심지어 [중국의 속국이 아니냐] 는 말까지 합니다. 2020년 가수 이효리 씨가 MBC 예능에서 [마오 어때요?]라는 말을 했다가, 중국 네티즌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는 일이 있었습니다. BTS 역시 6·25 전쟁에 대해 [한미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]라고 말했다가, 중국 청년들의 분노를 사며 불매운동을 겪었습니다. 🔺그들을 보며 드는 생각 저는 이런 걸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집니다. 한 나라의 젊은이들이, 다른 문화를 혐오하고 배척하며, [내가 사는 나라만 최고다]라는 생각에 갇혀 살아가는 것은 애국심이 아니라, 어쩌면 두려움의 표현 아닐까 합니다. ...